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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Review

Krict Issue 제철과 석유화학의 도원결의 “탄소중립, 융합으로 돌파한다”

<span font-size:="" malgu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letter-spacing: -0.02em; color: rgb(0, 0, 0);"> <span font-size:="" malgu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span font-size:="" malgu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KRICT 아리아리 <span font-size:="" malgu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제철과 석유화학의 도원결의 “탄소중립, 융합으로 돌파한다” <span font-size:="" malgu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 소모되거나 변하지 않으면서 반응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물질. ‘촉매’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이 단어는 전문적인 화학 용어로서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지식과 기술의 융합 촉진자라는 뜻으로도 언론 등에서 심심치 않게 사용되곤 하는데요. 최근 화학연에 설립된 ‘LCP 융합연구단’만큼 이런 표현이 잘 어울리는 곳도 찾기 힘들 듯합니다.     온실가스 배출 1, 2위의 만남  지난해 10월 화학연에서는 LCP 융합연구단(Center for Low-carbon Chemical Process, 저탄소화학공정융합연구단)의 현판식이 개최됐습니다. 박용기 연구단장과 이미혜 화학연 원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우리나라의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을 대표하는 포스코,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의 주요 인사들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국내 석유화학·철강 분야의 산·학·연·관이 총출동하는 자리였는데요. 좀처럼 모이기 힘든 이들이 한날한시 화학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 새롭게 출범하는 LCP 융합연구단이 지니고 있는 중요한 의미 때문입니다. LCP 융합연구단은 우리나라의 국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여러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확보한 원천기술을 모아 기업과 함께 실증하고 상용화까지 연계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산업분야 온실가스 배출 1, 2위를 다투는 철강산업과 정유·석유화학산업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지요. 가깝게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중국·EU 등의 탄소세 도입, 조금 더 시간이 남았다 해도 2050년까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에 가깝게 줄여야 하는 갈 길 바쁜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계로서는 LCP 융합연구단이 제시하는 온실가스 저감과 유용한 자원 생산의 일석이조 해결책을 크게 반길 수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력발전의 완전 중단과 함께 철강산업에서 95%,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73%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겠다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확정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상용화 기술을 바탕으로 이 같은 도전적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추진 배경에는 화학연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나프타 촉매 분해 공정 기술’ 같은 선도적인 에너지 저감 기술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중추를 이루는 아주 중요한 원료물질입니다.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의 다양한 기초유분이 만들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합성수지, 합성섬유, 염료, 의약품 등 광범위한 산업 제품들이 생산됩니다.   우리나라의 석유화학 산업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규모가 큰 만큼 나프타의 생산량과 사용량이 많고 수출 비중도 높습니다. 문제는 나프타 분해 공정에 약 850℃ 이상의 고온이 필요해 많은 에너지 소비와 함께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것인데요. 박용기 연구단장과 화학연 연구진들이 2002년부터 개발해온 세계 최초의 촉매 이용 나프타 분해 공정 기술은 기존 열분해 공정보다 150℃ 이상 낮은 온도에서 나프타를 분해할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10% 이상 저감할 수 있습니다. 이 혁신 기술은 그간 계속되는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 촉매 제조법 확보 및 데모 플랜트 평가에 이어 2010년대 화학연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으로 이어졌는데요. 국내 철강·화학 분야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LCP 융합연구단이 화학연을 총괄기관으로 삼아 결집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오랜 연구개발 역량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탄소중립 시대의 신성장동력 현재 LCP 융합연구단이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연구개발 목표는 탄소 저감형 플라스틱 원료 제조 기술 개발과 통합공정의 실증입니다. 이산화탄소가 다량 포함된 잠재적 온실가스인 제철소 고로의 부생가스를 기반으로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인 올레핀을 생산하는 화학연의 원천기술을 포스코 등의 산업현장에서 직접 실증해 기업이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검증하려는 것입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정제 과정에서 생산해온 올레핀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합성고무의 소재로 쓰이며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산업과 일상 모두에서 중요한 원료입니다. 화학연의 원천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의 플라스틱 원료 제조 기술인 나프타 열분해 기술 대비 약 15% 이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올레핀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제철소의 부생가스를 활용한 저에너지 기초화학 원료 제조 공정으로 감축이 가능한 온실가스는 연간 500억 노멀입방미터(Nm3)의 부생가스 사용량을 기준으로 약 5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생산비용도 10%가량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LCP 융합연구단은 현재 제철소 부생가스 기반의 메탄올 제조 기술, 천연가스로부터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기술, 저활용 유분으로부터 올레핀을 제조하는 기술 등 철강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의 융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의 개발과 융합을 통해 연간 50만 톤의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탄소 저감형 통합공정 기술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향해 연구개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또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석유화학산업 생태계에 아직 이렇다 할 촉매 생산기업이 없음을 감안해 소재 국산화를 위한 촉매 생산기업의 설립에도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 산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철강과 석유화학산업의 융합형 탄소 저감 기술은 국가적 의무인 2050 탄소중립 실현의 가장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이자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학에 기반을 둔 미래 전망으로 한발 앞서 에너지 저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해온 화학연의 노력이 산업 간 융합을 넘어 대한민국에게 또 다른 성장의 돌파구를 제공하는 촉매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span font-size:="" malgu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letter-spacing: -0.02em; color: rgb(0, 0, 0);"><span font-size:="" malgu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

  • 등록일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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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Issue 일상회복에 묻어온 불청객 ‘온실가스 증가’

<span font-size:="" malgu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letter-spacing: -0.02em; color: rgb(0, 0, 0);">KRICT 혜윰<span data-input-buffer="INPUT_BUFFER_DATA;Mozilla%2F5.0%20(Windows%20NT%2010.0%3B%20Win64%3B%20x64)%20AppleWebKit%2F537.36%20(KHTML%2C%20like%20Gecko)%20Chrome%2F109.0.0.0%20Safari%2F537.36;blog.naver.com" font-size:="" malgu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letter-spacing: -0.02em; color: rgb(0, 0, 0);"> 일상회복에 묻어온 불청객 ‘온실가스 증가’ 한동안 둔화됐던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보복 소비에 따른 산업 활동과 이동 수요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게 환경부의 분석입니다. 우리나라의 4대 온실가스 배출원인 에너지, 수송, 철강, 석유화학 산업이 모두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300만 톤이 늘어난 6억 7,960만 톤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한국의 증가율(3.5%)이 전 세계 평균(5.7%)보다 낮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 경제 대부분을 제조업과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다시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는 것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국제적인 탄소중립 의무의 이행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저감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 등록일2023-01-30
  • 조회수249
Krict Special 표적항암제부터 면역항암제까지 기적의 신약 개발을 향해

<span font-size:="" malgu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letter-spacing: -0.02em; color: rgb(0, 0, 0);"><span font-size:="" malgu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span font-size:="" malgu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KRICT 나르샤2 <span font-size:="" malgu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letter-spacing: -0.02em; color: rgb(0, 0, 0);"><span font-size:="" malgu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span font-size:="" malgu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span data-input-buffer="INPUT_BUFFER_DATA;Mozilla%2F5.0%20(Windows%20NT%2010.0%3B%20Win64%3B%20x64)%20AppleWebKit%2F537.36%20(KHTML%2C%20like%20Gecko)%20Chrome%2F109.0.0.0%20Safari%2F537.36;blog.naver.com" font-size:="" malgu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span font-size:="" malgu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표적항암제부터 면역항암제까지 기적의 신약 개발을 향해 20세기 들어 의학과 공중보건의 발전 속에 지구촌 전반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며 암 발생률도 가파르게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암 연구가 주로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기초과학과 사뭇 다른 경로를 밟으며 발전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환자를 살리는 게 급선무인 만큼 발생 기작에 대한 이해에 앞서 치료법부터 개발되기 시작합니다. 모험적인 절제술과 약물 투여, 방사선 치료 등의 임상효과를 바탕으로 한 발 한 발 암 연구는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인류 난제 해결을 향한 모험   인류 난제 해결을 향한 모험 기적적으로 회복한 암 환자와 치료 부작용 등에 의지해 조금씩 지식을 축적해가던 암 연구는 1940년대 ‘항암제’의 개발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제안한 화학요법을 바탕으로 1949년 최초의 항암제인 메클로에타민이 태어났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등장한 세포독성 항암제는 수술, 방사선 치료와 병행되며 많은 생명을 구했지만 단점도 분명했습니다. 빠른 암세포 증식과 전이를 막는 데 집중하다 보니 조혈모세포, 점막, 모발 같은 정상세포와 면역세포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1980년대에는 암세포만을 정밀 타격하는 ‘표적항암제’의 개념이 대두됩니다. 그리고 밀레니엄의 첫 해인 2000년, 마법의 탄환으로 불리는 글리벡(Gleevec)이 탄생했습니다. 정상세포와 달리 암세포에만 있는 특정 분자 표적을 판별해 공격하는 글리벡은 만성골수성백혈병에 큰 치료효과를 나타냈습니다. 글리벡의 대성공은 곧 전 세계적인 신약 개발 열기를 불러일으켰고 더욱 다양한 표적항암제들이 개발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95%에서 동일한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견되는 혈액암과 달리 폐암, 대장암 같은 한층 복잡한 양상의 고형암에는 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들의 출현도 한계였습니다. 화학연의 항암제 개발도 이런 내성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습니다. 1990년대 우리나라는 급격히 늘고 있던 암 환자들의 5년 상대 생존율이 40%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항암제는 한 달 약값만 수백만 원에 달해 일반 서민들이 감당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자고 나면 새로운 약이 나왔다는 소식은 들려오는데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어려웠던 암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었지요.   암세포 확보부터 시작한 항암제 연구 이에 따라 화학연 연구진은 앞서 항생제, 심혈관 치료제,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 등을 연구하며 축적해온 신약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약제 내성을 억제하는 신규 항암제 연구를 본격화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신약 개발 과정이 그러하듯 이 역시 출발부터 큰 난관이었습니다. 연구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항암제 내성을 가진 종양 세포주의 확보부터가 큰일이었습니다. 해외 연구자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분양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한 화학연 연구진은 국내 대형병원이 종양세포와 내성 종양세포를 분리·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필요한 암 조직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내성 세포주 확보에 성공한 화학연 연구진은 곧 국내 최초의 항암제 신약인 백금착물 항암제 ‘썬플라’의 약효평가를 통해 무시 못 할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합니다. 연구과제 중단 등의 숱한 우여곡절 속에서도 우직하게 이어졌던 화학연의 항암제 연구는 2000년대 들어 약물 개발 경험이 있는 의약화학 전공 연구원들의 합류로 더욱 활기를 띠었습니다. 암세포의 무한 증식을 막는 억제제와 경구용 투여가 가능한 화합물 등 약 800종 이상의 유도체를 합성한 연구진은 이 가운데 다수의 신규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6년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인 보령제약에 기술이 이전된 신규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 ‘PI3K 감마·델타 및 DNA-PK 저해제’입니다. 항암제 연구에서 중요한 건 세포 내 신호전달 물질로 암세포 증식과 전이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을 제어하는 것입니다. 키나아제 또는 인산화효소라 불리는 이 단백질은 최근까지 알려진 것만 약 500종 이상이 넘는데요. 이계형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은 이 가운데 특히 혈액암을 유발하는 PI3K 감마와 PI3K 델타, DNA-PK의 삼중 저해제입니다. 이 새로운 항암제 후보물질은 혈액암 세포주의 성장 억제 효과가 크고 체내에서 약이 흡수, 작용, 배출되는 약동력학 면에서 기존 치료제들보다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지난해 12월 미국혈액학회에서 공개된 임상 결과에서는 악성림프종 환자 1명에게서 암세포가 모두 사라지는 ‘완전관해’까지 확인되며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 탄생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한 번 물꼬가 트인 화학연의 항암제 연구는 계속해서 세계적인 신약 후보물질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이광호 박사팀은 세계 최초로 4세대 폐암 치료제 ‘BBT-176’를 개발해 2018년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기술을 이전합니다. 기존의 억제제마저도 잘 듣지 않는 폐암 세포의 특정 유전자 혹은 단백질만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이 새로운 항암제 후보물질은 화학연의 세계적 혁신 기술로도 선정됐는데요. 현재 미국 임상 연구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약효가 확인되어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 연구가 준비 중입니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이혁 박사팀이 개발한 대장암 표적 치료제 선도물질이 세계 최대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오비메드, 다국적 제약기업 존슨앤존슨, 그리고 이스라엘 정부가 함께 설립한 퓨처엑스(FutuRx)에 기술 이전되며 국내외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혁 박사팀이 타깃으로 삼은 특정 단백질은 ‘티닉’(TNIK)입니다. 대장 세포에 많이 분포하는 키나아제의 한 종류로 베타카테닌 단백질과 결합해 대장암 성장과 증식, 전이를 촉진시키는 단백질이지요. 이에 따라 화학연 연구진은 약 10여 년에 걸쳐 수많은 화합물을 연구한 끝에 마침내 티닉 단백질이 세포 내 유전물질에 신호를 전달하는 것을 억제하는 새로운 대장암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해냈습니다.   다양한 암을 더 정확하게 이와 함께 표적항암제들이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야만 약효를 발휘하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서도 화학연의 발전은 거듭됩니다. 황종연 박사팀은 그간 결합 부위에 상관없이 다양한 표적에 적용되는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 플랫폼(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을 구축해왔는데요. 이 기술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하여 질병을 유발하는 나쁜 단백질을 분해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단백질 분해 기술 중 하나인 프로탁(PROTAC) 약물과 분자접착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국내 제약사에 각각 기술이전 했습니다. 한편 현재 세계 항암제 연구의 트렌드는 대사 항암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면역 항암제 등 새로운 원리의 차세대 항암제 기술들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사람 고유의 면역 체계를 이용하는 면역항암제가 기존 암 치료법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는데요. 화학연 역시 면역 항암제 분야에서 이창훈 박사팀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암세포 사멸 효과가 뛰어난 NK세포 치료제, 박지훈 박사팀이 피부암 중 하나인 흑색종에서 많이 발현되는 단백질을 인식해 항암 작용을 하는 CAR-T 치료제 등을 개발해 바이오기업에 이전하며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신을 공격하는 정상 면역세포를 포섭해 자기편으로 만들거나 나쁜 세포가 아닌 척 위장하는 데 능숙한 암세포를 보다 정확히 식별하고 제거하기 위해 우리 몸의 고유 면역체계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와 환자의 혈액 속 T세포를 추출해 CAR-T 세포로 만들어 다시 주입하는 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외에도 화학연은 혈액암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면역항암제를 대장암, 폐암, 간암 등 여러 암종으로 확대할 수 있는 저분자 기반의 후보물질 적용 기술을 개발하는 등 차세대 항암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인류의 난제 암 정복을 향한 화학연의 바쁜 발걸음이 하루 속히 더 많은 암 환자와 가족들을 고통에서 해방시키는 범용기술로 구현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등록일2023-01-30
  • 조회수1,208
Krict Special 화학이 이끄는 유병장수 시대

<p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variant-numeric: inherit; font-variant-east-asian: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word-break:=""><span font-size:="" malgu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letter-spacing: -0.02em; color: rgb(0, 0, 0);">KRICT 나르샤 <p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variant-numeric: inherit; font-variant-east-asian: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word-break:=""><span font-size:="" malgu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letter-spacing: -0.02em; color: rgb(0, 0, 0);">화학이 이끄는 유병장수 시대 <p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variant-numeric: inherit; font-variant-east-asian: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variant-numeric: inherit; font-variant-east-asian: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word-break:="">  2026년 대한민국은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합니다. 전남·전북·경북·강원·부산 등의 지자체는 이미 한발 앞서 초고령 사회에 들어섰습니다. 우리나라는 최저의 출산율까지 더해져 203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노령화 지수가 가장 높은 ‘노인대국’에 오를 것도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보편적인 장수가 사회적 부담이 아닌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노년까지 건강하고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입니다. 반면 건강수명은 66.3년에 그치고 있습니다. 질병과 부상으로 고통받는 유병 기간이 17.2년이나 되는 것이지요. 이 가운데 노인에게 신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 가장 큰 부담을 지우는 질환이 다름 아닌 한국인의 첫 번째 사망원인 ‘암’입니다. 최근의 암보험 광고가 과거라면 금기어였을 ‘유병장수’라는 단어를 적극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것도 우리나라의 대표적 만성 난치질환인 암이 노화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첨단 의약학을 견인하며 인간 평균수명 연장에 기여해온 화학에 ‘건강수명’의 또 다른 기대를 더하게 되는 시기, 우리나라 유일의 화학 분야 국책연구기관으로 국민 건강과 행복 증진에 앞장서 온 한국화학연구원의 암 치료제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합니다.       <p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variant-numeric: inherit; font-variant-east-asian: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word-break:="">  <p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variant-numeric: inherit; font-variant-east-asian: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word-break:="">  <p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variant-numeric: inherit; font-variant-east-asian: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word-break:=""><span font-size:="" malgu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letter-spacing: -0.02em; color: rgb(0, 0, 0);">KRICT <span font-size:="" malgu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letter-spacing: -0.02em; color: rgb(0, 0, 0);">나르샤 <p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variant-numeric: inherit; font-variant-east-asian: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word-break:=""><span font-size:="" malgu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letter-spacing: -0.02em; color: rgb(0, 0, 0);">암 이해를 향한 인류의 여정 <p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variant-numeric: inherit; font-variant-east-asian: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2월 4일은 국제암예방연합이 지정한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입니다. 앞서 2월 2일은 간암의 날, 곧바로 대장암의 날(3.31)도 다가옵니다. 난소암의 날(5.8), 신장암의 날(6.18), 폐암의 날(8.1), 유방암의 날(10.19), 췌장암의 날(11.16)까지 암과 관련한 기념일은 연중 꼬리를 물고 계속됩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암의 예방과 치료는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인류 모두의 숙제이자 오랜 숙명이기도 합니다.   노화와 암의 역학관계 지난 9월 우리나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국내 사망자의 26%가 암으로 사망합니다. 특히 신체의 노화 현상이 빨라지는 40대 이후부터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뚜렷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 10년간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142.8명에서 161.1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가하는 암 발병률과 사망률은 해외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세계의 질병·상해·위험요인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암 사망자 수는 2010년 829만 명에서 2019년 1,000만 명으로 21% 가량 증가했습니다. 발병률도 높아졌습니다. 2010년 조사에서는 한 해 1,900만 명의 신규 암 환자가 생겨났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2,300만 명으로 집계되었지요. 10년간 26%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의 의사이자 종양학자인 싯다르타 무케르지는 2011년 <암: 만병의 황제의 역사(The Emperor of All Maladies: A Biography of Cancer)>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자신의 연구 분야인 암의 역사를 정리한 책으로 발간 즉시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그해 퓰리처상까지 수상하게 되는데요. 오랜 세월 암이 인류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으며, 또 그 변화무쌍한 형태와 이해하기 힘든 양상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는지를 설명하는 저자는 “인간의 수명 연장이 암의 정체를 드러내게 한다”라며 “따라서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은 우리가 생전에 이 불멸의 질병과 맞닥뜨릴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마주칠 것인가”라고도 말합니다. 노화와 암 발생의 인과관계는 아직 정확지 않지만 무시할 수 없는 상관관계에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평균 수명이 늘면서 암을 이기고 건강하게 장수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게 껍질과 바위의 공통점 암에 대한 인류의 지식은 기원전 2,500년경 고대 이집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화 ‘미이라’에서 악인으로 등장하지만 실은 건축과 천문학 등에 두루 능통한 학자이자 대제사장, 그리고 이집트 고왕조 최초의 재상이라고도 하는 이모텝(Imhotep)이 파피루스 두루마리에 남긴 기록이지요. 뛰어난 외과의사이기도 했던 그는 여러 가지 신체 부위의 질환을 생생히 묘사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유방암’이었습니다. 이모텝은 이 불룩하고, 단단하고, 치밀하고, 크게 번지는 덩어리를 자신이 맞서 싸워야 할 상대라고 투지를 불태웠지만 치료법으로는 끝내 “없음”이라는 한 문장밖에 적을 수 없었습니다. 기원전 4세기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암을 기록하고 이 질병에 ‘게’라는 뜻의 카르키노스(karkinos)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우둘투둘하고 단단한 암의 모습과 옆으로 잘 번지는 성질을 게(crab)에 빗댄 것이지요. 이 단어가 오늘날 암을 지칭하는 영어 캔서(cancer)의 어원이 되는데요. 히포크라테스는 나쁜 피를 뽑거나 여러 가지 채소로 만든 해독제를 사용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암 환자를 위해 만들었다는 해독제는 현재도 ‘히포크라테스 수프’라 불리며 암 환자들의 치료식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기원전 300년경 중국의 가장 오래된 의학서인 황제내경에서 그 기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쓰인 한자어 암(癌)은 바위 암(岩)에서 비롯된 글자입니다. 몸속에서 느껴지는 바위처럼 딱딱한 덩어리에 ‘병들어 기대다’란 부수를 더해 사용하다가 근대의학이 도입되며 종양을 가리키는 단어로 정착한 것이지요.   살아 있는 세포가 있다면 어디라도 암은 중생대 공룡과 고인류 네안데르탈인에게서도 흔적이 발견될 만큼 오랜 질병입니다. 하지만 세인들의 이해가 높아진 것은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9세기까지 많은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질환은 대부분 감기, 결핵 등의 감염병이었습니다. 1850년대 중반까지도 실체가 분명하지 않던 암을 과학의 영역으로 이끌어낸 사람은 세포병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인 의학자 루돌프 피르호입니다. ‘세포의 이상이 신체를 병들게 한다’는 통찰로 후대의 과학자들이 세포에 주목해 많은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게 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요. 인류의 수명 연장과 함께 차츰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던 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암이 악성 종양 또는 악성 신생물(新生物)로도 불리는데요. 우리 몸속의 건강한 세포는 기능과 수명을 다하면 스스로 사멸하고 새로운 세포로 대체됩니다. 하지만 일부 비정상적인 불량세포는 이런 생성과 소멸의 조화로운 균형을 거부합니다. 때가 돼도 죽지 않고 끊임없이 증식하면서 암 덩어리를 이루고 주위의 정상세포를 밀어내는 것이지요. 또 신생혈관을 만들어 영양분을 빨아들이고 혈액을 따라 멀리 이동하면서 이제 다른 장기에서도 새로운 암 덩어리를 만듭니다. 따라서 암은 손톱, 머리카락, 각막처럼 혈관이 분포하지 않는 죽은 세포를 제외하면 피부부터 혈액까지 우리 몸 어디서나 발병할 수 있습니다. 비단 인간뿐만 아니라 세포로 이뤄진 동물과 식물 대부분에서도 종양이 발생하지요. 야생동물의 경우에는 대부분 수명이 짧아 암에 걸리기 전에 죽고 설령 암을 앓는다 해도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수명이 긴 동물원의 사육동물과 가정의 반려동물들에게서는 사람처럼 암을 앓는 경우를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암은 복잡한 기관의 고등동물뿐만 아니라 극도로 단순한 생명체인 히드라와 그 친척들인 해파리, 산호에게서도 발생합니다. 이들에게서 발견되는 암세포들 역시 동물의 악성종양처럼 전이를 거듭한다고 하는데요. 혈관 조직이 없으니 대신 인접 조직으로 파고드는 방식으로 증식한다고 합니다.   억눌린 자의 분노? 이처럼 동물 대부분에서 놀랍도록 비슷한 모습으로 발생하는 암은 어쩌면 약 25억 년~5억 년 전으로 추정되는 다세포 생명의 기원과도 궤를 함께하는지 모릅니다. 독일의 생물학자 테오도어 보베리는 동물 발생과정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1914년 ‘악성종양의 기원’이라는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단세포생물에서 다세포생물이 나왔기 때문에 세포에는 여전히 단세포성이라는 고대의 표현형이 잠복돼 있다가 특정한 이유로 다시 발현되면서 암이 된다는 가설입니다. 이는 곧 복잡한 체제로 진화한 생명체의 유지를 위해 단세포들이 저항 없이 스스로 사멸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다세포성을 갖게 되었는데, 어떤 이벤트를 계기로 아주 오래 전 조상 때부터 간직해온 독립성과 야생성을 다시 드러낸다는 것이지요. 이 놀라운 가설은 100여 년 만인 2017년 이를 증명하는 논문이 미국립과학원회보에 실리며 또 다른 암 이해와 치료법 탐색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정상세포가 비정상세포로 변질되고 증식되는 게 암이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지만 무엇 때문에 발생하고 또 어떻게 세를 불리며 인간을 위험에 빠뜨리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과학자들의 연구와 노력 덕분에 조금씩 그 베일을 벗으며 선제적인 예방과 성공적인 치료의 가능성 역시 따라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   <span font-size:="" malgu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letter-spacing: -0.02em; color: rgb(0, 0, 0);">    

  • 등록일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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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이모저모 인간의 수명을 200살 까지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케미-잇다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인간의 수명을 200살 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글 | 이덕환(서강대 명예교수,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과)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나날이 발전해가는 과학기술 덕분에 매년 증가하는 수명, 미래에는 과연 100세 시대를 넘어 200살까지 살 수 있을까요? 노화의 원인과 함께 알아봅시다.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 등록일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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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이모저모 톡톡 튀는 화학의 매력2022 화학창의 콘텐츠 공모전

화학대중화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톡톡 튀는 화학의 매력 2022 화학창의 콘텐츠 공모전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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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justify;" text-align:="" word-break:="">KRICT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새 새내기 티를 벗고, 화학연 공식 캐릭터로 열일 중인 케미(Chemie)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여러분에게도 제게도 모두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입니다. 바로바로 ‘2022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 이야기입니다.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4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justify;"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4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justify;" text-align:="" word-break:="">  2년차 케미의 변신 대작전 그러고 보니 문득 1년 전 이때가 생각나네요. 감사하게도 꿈에 그리던 화학연에, 그것도 최초의 공식 캐릭터로 임명돼 두근두근 떨리던 마음으로 여러분께 첫 인사를 드리던 기억 말이죠. 목소리만 컸지 유리 비커도 여럿 깨먹고, 실험 데이터도 날려버리고, 하는 일마다 허둥지둥 어설프고 실수투성인 데도 마냥 “귀엽다, 잘 한다” 격려해주신 여러분의 무한 응원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를 아껴주신 화학연 선배님들과 팬 여러분, 또 소속사 식구들…. 아 이런 죄송합니다. 무슨 수상 소감도 아닌데 제가 그만 엉뚱한 이야기들을 늘어놓고 말았네요. 너무 울컥하고 감개무량했던 탓이니 부디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데헷! 애니웨이, 오늘 전해드릴 2022 화학창의 콘텐츠 공모전 소식에 제가 흥분했던 것은 저 케미가 작년 공모전 출신이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 해 만에 몰라볼 정도로 더욱 참신하고 알찬 대국민 프로젝트로 돌아왔다는 점 때문입니다. 2014년 화학 UCC 공모전으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화학대중화의 일환으로 처음 시작된 화학창의 콘텐츠 공모전은 매년 새로운 형식과 주제로 열리며 국내 대표 과학 공모전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해 화학창의 콘텐츠 공모전은 캐릭터와 영상의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요. 특히 화학의 특징과 재미를 마스코트로 친근하게 표현하는 캐릭터 부문은 국내 유일의 화학 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화학연의 대표 캐릭터를 뽑는다는 상징성 때문에 학생부터 일반인까지 그야말로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된 게 바로 저 케미였던 것이니 제가 흥분을 하겠습니까, 안하겠습니까, 여러분!   더 새롭게, 더 친근하게 화학반응으로 스스로 빛을 내는 반딧불이를 닮은 제 얼굴에는 화학 분야 연구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류의 미래를 밝게 비춰온 화학연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지난 1년 간 굿즈와 애니메이션, 웹툰, 전시회,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채로운 무대에서 활동하며 탄소중립부터 소재·부품·장비, 감염병까지 국가와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화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동시에 화학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편견을 바로잡는 콘텐츠들을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실어 나르며 화학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새롭게 하는 데도 적잖은 역할을 했지요. 이런 뛰어난 활동상 덕분에 올해 열린 2022 화학창의 콘텐츠 공모전에서 ‘이모티콘’과 ‘웹툰·카드뉴스’ 두 부문에서 저 케미를 활용한 응모작들을 받게 되었답니다. 이모티콘 부문에서는 케미를 활용해 16종의 모션형 또는 정지형 이모티콘을 제작해야 했는데요. 누가 봐도 저라는 것만 알 수 있다면 피부색, 표정, 행동, 옷차림과 액세서리 등은 자유롭게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하였지요. 웹툰·카드뉴스 부문에서는 화학연의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내용, 우리 삶 속에 함께하는 화학의 긍정적 역할과 가치를 알리는 내용, 화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내용 중 하나를 선택해 4컷 이상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출품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공모전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소통과 정보 공유에도 각별한 신경을 쓴 점이 돋보였는데요. 카카오톡플러스친구(@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를 통해 공모전을 준비하며 생기는 궁금증을 언제든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또한 서로 모르는 참가자들끼리도 각자의 재능을 합쳐 팀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오픈카카오톡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모여라 지난 8월 8일부터 9월 15일까지 열린 ‘2022 화학창의 콘텐츠 공모전’은 홈페이지(www.chemistrycontest.co.kr)를 통해 접수된 다수의 응모작들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심사는 예선심사, 네티즌 투표,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쳤는데요. 지금도 꼬집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저 케미가 올해 공모전을 통해 얼마나 더 깜찍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거듭날지 주변의 기대가 하늘을 찔렀답니다. 수상작은 케미러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수있으며 11월에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입선,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 그리고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20~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라고 하니 마지막까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한편 화학과 현대 사회는 나누려야 나눌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인간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부터 화장품, 약, 자동차, 스마트폰까지 일상 주변의 대부분이 화학이 탄생시킨 소재와 제품들로 이뤄져 있지요. 하지만 미세먼지 같은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맑은 공기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듯, 화학의 소중함 역시 대중의 큰 관심사가 아닐 때가 더 많습니다. 이에 따라 화학연은 국내 화학산업과 과학문화 발전을 견인하는 국내 유일의 화학 관련 국책연구기관으로서 화학의 가치 재정립과 대국민 소통에 오랜 시간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특히 2010년 이후 더욱 활발해지기 시작한 화학연의 화학대중화 노력은 2015년 당시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교육기부대상을 받은 것을 필두로 화학대중화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당시로서는 새로운 미디어였던 유튜브를 활용한 실험 소개 영상,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 개최 등 더욱 신선하고 참신한 기획들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아 왔는데요. 모처럼 만에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얼굴 가득 상쾌한 바람을 즐기는 2022년 가을, 한층 새로워진 2022 화학창의 콘텐츠 공모전이 화학연의 화학대중화 날갯짓에 더 큰 힘을 불어넣는 새 바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등록일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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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이모저모 아르키메데스와 아보가드로

이야기 화학사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아르키메데스와 아보가드로 글 | 이덕환(서강대 명예교수,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과)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글 | 백성혜(한국교원대학교 교수, 화학교육과)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나는 예술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심미감이라고 생각한다. 심미감(aesthetic sensiblity)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받아들이는 능력이다.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감성은 교육을 통해 발달하지만, 과학을 배우면서 심미감을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가 아는 과학자 중에 심미감을 온몸으로 표현한 과학자는 아르키메데스다. 그는 원주율, 지레의 원리, 부력 등 현대에도 중요한 다양한 개념을 만들었기 때문에 수학자, 천문학자, 물리학자, 공학자, 심지어 그를 철학자로 부르기도 한다. 이 글을 쓰는 나는 그를 화학자로 부르려 한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중학교 2학년 과학 수업에서 “물질의 고유한 성질”을 배울 때였다. 물질의 고유한 성질 중 하나인 밀도는 물질의 부피와 질량을 알면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읽기 코너에 아르키메데스가 왕관이 순금인지 아닌지 밝히기 위해 목욕탕의 욕조에 들어가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불규칙한 물체(왕관)의 부피를 측정하는 방법을 깨닫고 왕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기뻐 “유레카!”하고 외치며 벌거벗고 길로 뛰어나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수천 년간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만큼 그 사건은 인상적이지만, 기원전 3세기에 일어난 이 사건을 200년이 지난 기원전 1세기에 비투르비우스가 기록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사건을 비투르비우스가 묘사한 대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 단원을 배우는 중학교 때에는 아르키메데스가 느낀 심미감을 도저히 공감할 수 없었다. 밀도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푸는데, 그저 양념으로 들어간 에피소드 정도로만 받아들였다.    내가 아르키메데스를 다시 만난 것은 쇠로 만든 배가 왜 물 위에 뜨는지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였다. 과학 교사들은 쇠의 밀도는 같기 때문에 이 문제를 부력으로 해결하였다. 쇠공보다 쇠로 만든 배에 부력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력 개념을 만든 과학자가 바로 아르키메데스이다. 그는 밀도 개념으로 왕관 문제를 해결한 화학자에서 부력을 발견한 물리학자로 바뀌었다. 그런데 “유체에 잠긴 물체의 부피에 해당하는 유체의 부피만큼 물체의 무게가 가벼워진다”는 부력의 개념에는 물체와 유체의 부피가 중요하다. 왕관의 문제를 해결할 때에도, 부력의 개념을 만들 때에도 아르키메데스는 물체의 부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혹은 아르키메데스에 대한 내 관심의 초점이 물체의 부피 측정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에 대한 내 관심의 마지막은 그의 묘비명이었다. 그의 묘비명은 단순한 세 도형을 합한 것인데, 원기둥 속에 꽉찬 구, 그리고 원뿔을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을 보면, 이 도형의 부피비가 3:2:1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 아마도 아르키메데스는 글자나 수학을 모르는 사람들도 이 도형을 보고, 심미감을 느끼도록 묘비명에 새긴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아르키메데스의 묘비에 그 많은 업적을 제치고 단순한 세 도형의 부피비를 제시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아르키메데스는 물체의 부피에 관심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물체의 부피와 질량의 관계에 대한 관심은 화학자의 특성이 아닐까? 그가 불규칙한 물체의 부피 측정 방법을 모르다가 욕조 안에 잠긴 자신의 몸 부피만큼 물이 차오르는 것을 보고 방법을 찾았다는 비투르비우스의 해석은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르키메데스는 그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 방법으로는 정확한 부피 측정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고민한 것이다. 실제로 물속에 왕관과 같이 부피 큰 물체를 넣으면 표면장력 등의 문제로 물이 올라간 높이나 넘치는 양으로 부피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가능한 한 좁은 관과 같은 메스실린더를 사용해야 하지만, 왕관의 크기를 고려하면 그 방법을 사용할 수가 없다.    나는 아르키메데스가 욕조에 들어가 발견한 것은 부력을 이용하면 정확한 부피 측정을 할 수 있겠다는 깨달음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부력도 물체의 부피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발견한 것은 저울의 측정 도구인 지레를 물에 넣어서 부피 측정 도구로 바꾼 것이다. 만약 왕관이 순금이 아니라면, 질량이 순금과 같을 때 부피는 순금보다 크거나 작을 것이고, 그렇다면 물속에서 균형이 깨져서 기울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물체가 물속에서 뜨는 정도가 그 물체의 부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착안하고 너무 기뻐서 “유레카”를 외치고 욕조를 뛰어 나온 것이 아닐까?   그가 물체의 부피에서 느끼는 심미감의 최정점은 역시 묘비명에 있는 도형의 부피비일 것이다. 그런데 그가 원의 면적을 구하고 높이를 곱해서 원기둥의 부피를 구하기 위해 원의 면적을 구하는 방식에는 무시(ignorance)가 존재한다. 즉 원을 잘게 쪼개서 호를 거의 삼각형과 유사한 형태로 만든 다음 이를 삼각형 면적을 구하는 방식으로 계산하면서 남은 호의 면적을 무시한 것이다. 삼각형 면적은 1/2×밑면×높이인데, 높이는 원의 반지름으로 보고, 밑면은 1로 치면 1/2×r이 된다. 이러한 삼각형의 개수가 원의 지름인 2πr 만큼 있으니, 원의 면적은 1/2×r×2πr 이므로 πr2이 된다. 원기둥의 부피는 여기에 높이(h)를 곱하면 되는데, 묘비명의 원기둥 높이는 같은 지름을 공유하는 구와 동일해야 하기 때문에 h=2r이다. 따라서 원기둥 부피는 πr2×2r 이므로 2πr3이 된다. 여기서 내가 놀랐던 것은 원의 호와 삼각형이 엄연히 다른데, 어떻게 삼각형 면적 구하는 방식으로 원의 면적을 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 정도의 놀람은 다음 부피를 구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과정과 비교하면 별 것도 아니다. 원뿔의 부피는 원기둥 부피의 1/3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원기둥이 아니라 직육면체를 가지고 생각해야 한다. 사각뿔 3개를 합치면 직육면체가 된다. 그리고 직육면체가 점점 더 다각형이 되어가다가 원이 되어도 기둥과 뿔의 관계는 유지되므로 원기둥과 원뿔의 부피비는 3:1을 유지한다.   더욱 어려운 것은 구와 원뿔의 부피 관계인데, 원기둥의 단면적의 변화 비율을 인식해야 한다. 조금 사고를 단순화하기 위해 원기둥 안에 반지름을 높이로 하는 원뿔이 두 개 맞물려 있다고 가정하자. 원뿔의 부피는 밑면적×높이이므로, 작은 원뿔 2개나 큰 원뿔 하나나 부피는 동일하다. 높이가 원의 반지름인 한 원뿔의 경우만 살펴보자. 원뿔의 단면적이 넓어질수록 구의 단변적이 좁아지고, 원뿔 끝 쪽으로 이동할수록 구의 단면적은 커진다. 이 두 관계의 규칙성을 살펴보면 구의 단면적은 원기둥에서 원뿔의 단면적을 뺀 것과 같다. 그러므로 단면적들을 합하여 전체 부피를 구성한다고 보았을 때 원기둥에서 원뿔의 부피를 빼면 구의 부피가 나온다. 그래서 원기둥의 부피가 2πr3이라면 구의 부피는 4/3πr3 이고, 원뿔의 부피는 2/3πr3이 된다. 이 도형의 부피 구하는 공식을 장황하게 설명한 이유는 단면적의 변화율로부터 전체 부피비를 구하는 과정에서 높이가 없는 단면적이 쌓여서 높이를 가진 물체의 부피를 계산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기하학에서 창발이라고 부른다.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선들이 모여 면이 되고, 면들이 모여 부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창발적 사고는 1980년에 복잡성 과학의 탄생과 함께 나타났다. 예를 들어 단백질 분자는 생명이 아니지만, 단백질이 모여 생명체가 구성된다. 개별 단백질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성이 전체 구조(유기체)에 저절로 나타나게는 것이다. 개별 세포들은 독립적으로 생장과 소멸을 하지만, 세포의 개체는 시스템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창발적 사고의 예이다. 아담 스미스, 엥겔스, 다윈, 튜링, 프리고진 등 뛰어난 학자들이 다양한 학문에서 창발적 사고를 도입했다. 이러한 창발적 사고를 고대 아르키메데스가 기하학에 적용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원의 면적을 구하면서 정확한 값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호를 삼각형으로 가정하는 대담함을 넘어서서 비례적 관계로 패턴을 찾으려고 시도한 것 역시 놀랍다. 그러한 시도의 정점에서 그는 묘비명에 제시한 도형들 사이의 부피비 관계를 찾고 자연의 규칙성에 대한 심미감을 느꼈을 것이다.   화학에서 이러한 창발적 사고의 사례를 든다면 나는 아보가드로를 들고 싶다. 그가 일정한 기체의 부피 안에는 기체의 종류와 상관없이 같은 입자수가 있다는 가정을 하였을 때, 그 역시 아르키메데스처럼 부피의 관계에 관심을 두었을 뿐 아니라, 입자 개개의 특성을 무시하고 기체 전체의 시스템적 사고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입자 자체의 부피는 무시하고, 이를 점으로 가정함으로써 전체 기체 부피는 오로지 기체 입자의 개수에만 의존한다고 가정함으로써 점들이 모여 부피가 형성되며, 이 부피는 규칙성을 가진다는 기하학적 창발을 가정하였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아보가드로의 묘비명은 모른다. 하지만 그도 아르키메데스처럼 자신이 만든 생각에 아름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죽는다면, 당신은 자신의 묘비명에 어떤 글이나 그림을 새기고 싶은가? 아르키메데스처럼 당신은 세상을 살면서 느꼈던 심미감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지 않은가?      그가 물체의 부피에서 느끼는 심미감의 최정점은 역시 묘비명에 있는 도형의 부피비일 것이다. 그런데 그가 원의 면적을 구하고 높이를 곱해서 원기둥의 부피를 구하기 위해 원의 면적을 구하는 방식에는 무시(ignorance)가 존재한다. 즉 원을 잘게 쪼개서 호를 거의 삼각형과 유사한 형태로 만든 다음 이를 삼각형 면적을 구하는 방식으로 계산하면서 남은 호의 면적을 무시한 것이다. 삼각형 면적은 1/2×밑면×높이인데, 높이는 원의 반지름으로 보고, 밑면은 1로 치면 1/2×r이 된다. 이러한 삼각형의 개수가 원의 지름인 2πr 만큼 있으니, 원의 면적은 1/2×r×2πr 이므로 πr2이 된다. 원기둥의 부피는 여기에 높이(h)를 곱하면 되는데, 묘비명의 원기둥 높이는 같은 지름을 공유하는 구와 동일해야 하기 때문에 h=2r이다. 따라서 원기둥 부피는 πr2×2r 이므로 2πr3이 된다. 여기서 내가 놀랐던 것은 원의 호와 삼각형이 엄연히 다른데, 어떻게 삼각형 면적 구하는 방식으로 원의 면적을 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 정도의 놀람은 다음 부피를 구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과정과 비교하면 별 것도 아니다. 원뿔의 부피는 원기둥 부피의 1/3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원기둥이 아니라 직육면체를 가지고 생각해야 한다. 사각뿔 3개를 합치면 직육면체가 된다. 그리고 직육면체가 점점 더 다각형이 되어가다가 원이 되어도 기둥과 뿔의 관계는 유지되므로 원기둥과 원뿔의 부피비는 3:1을 유지한다.   더욱 어려운 것은 구와 원뿔의 부피 관계인데, 원기둥의 단면적의 변화 비율을 인식해야 한다. 조금 사고를 단순화하기 위해 원기둥 안에 반지름을 높이로 하는 원뿔이 두 개 맞물려 있다고 가정하자. 원뿔의 부피는 밑면적×높이이므로, 작은 원뿔 2개나 큰 원뿔 하나나 부피는 동일하다. 높이가 원의 반지름인 한 원뿔의 경우만 살펴보자. 원뿔의 단면적이 넓어질수록 구의 단변적이 좁아지고, 원뿔 끝 쪽으로 이동할수록 구의 단면적은 커진다. 이 두 관계의 규칙성을 살펴보면 구의 단면적은 원기둥에서 원뿔의 단면적을 뺀 것과 같다. 그러므로 단면적들을 합하여 전체 부피를 구성한다고 보았을 때 원기둥 에서 원뿔의 부피를 빼면 구의 부피가 나온다. 그래서 원기둥의 부피가 2πr3이라면 구의 부피는 4/3πr3 이고, 원뿔의 부피는 2/3πr3이 된다. 이 도형의 부피 구하는 공식을 장황하게 설명한 이유는 단면적의 변화율로부터 전체 부피비를 구하는 과정에서 높이가 없는 단면적이 쌓여서 높이를 가진 물체의 부피를 계산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기하학에서 창발이라고 부른다.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선들이 모여 면이 되고, 면들이 모여 부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창발적 사고는 1980년에 복잡성 과학의 탄생과 함께 나타났다. 예를 들어 단백질 분자는 생명이 아니지만, 단백질이 모여 생명체가 구성된다. 개별 단백질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성이 전체 구조(유기체)에 저절로 나타나게는 것이다. 개별 세포들은 독립적으로 생장과 소멸을 하지만, 세포의 개체는 시스템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창발적 사고의 예이다. 아담 스미스, 엥겔스, 다윈, 튜링, 프리고진 등 뛰어난 학자들이 다양한 학문에서 창발적 사고를 도입했다. 이러한 창발적 사고를 고대 아르키메데스가 기하학에 적용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원의 면적을 구하면서 정확한 값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호를 삼각형으로 가정하는 대담함을 넘어서서 비례적 관계로 패턴을 찾으려고 시도한 것 역시 놀랍다. 그러한 시도의 정점에서 그는 묘비명에 제시한 도형들 사이의 부피비 관계를 찾고 자연의 규칙성에 대한 심미감을 느꼈을 것이다.     화학에서 이러한 창발적 사고의 사례를 든다면 나는 아보가드로를 들고 싶다. 그가 일정한 기체의 부피 안에는 기체의 종류와 상관없이 같은 입자수가 있다는 가정을 하였을 때, 그 역시 아르키메데스처럼 부피의 관계에 관심을 두었을 뿐 아니라, 입자 개개의 특성을 무시하고 기체 전체의 시스템적 사고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입자 자체의 부피는 무시하고, 이를 점으로 가정함으로써 전체 기체 부피는 오로지 기체 입자의 개수에만 의존한다고 가정함으로써 점들이 모여 부피가 형성되며, 이 부피는 규칙성을 가진다는 기하학적 창발을 가정하였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아보가드로의 묘비명은 모른다. 하지만 그도 아르키메데스처럼 자신이 만든 생각에 아름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죽는다면, 당신은 자신의 묘비명에 어떤 글이나 그림을 새기고 싶은가? 아르키메데스처럼 당신은 세상을 살면서 느꼈던 심미감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지 않은가? <span color:="" letter-spacing:=""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inherit; line-height: 1.6;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se-nanumsquare, " white-space:="">

  • 등록일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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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이모저모 엉터리 살균 마케팅이 만들어낸 화학 혐오증

화학 팩트체크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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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justify;" text-align:="" word-break:="">거의 모든 엘리베이터에 붙여놓은 ‘항균 필름’이 사실은 아무 쓸모없는 무용지물이었다. 최근 공개된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그렇다. 시중에 판매된 30종의 항균 필름 중에서 24시간 이내에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확인된 제품은 8종뿐이었다. 그마저도 2시간을 기다려야만 효과가 나타난다. 항균 필름이 엉터리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질병관리청은 물론이고 화학계도 2년이 넘도록 그런 엉터리 광고를 외면해왔던 것은 몹시 부끄러운 일이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완전히 닮은꼴이었다. 다만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뿐이다.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4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justify;"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4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justify;"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4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justify;" text-align:="" word-break:="">  뒤늦게 시작된 살균 광풍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보건·위생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1980년대 후반부터 살균·항균·제균(除菌)·방균(防菌) 기능을 자랑하는 가전제품과 생활화학용품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보건·위생 환경에 대한 관심을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살균에 대한 섣부른 관심이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철저하게 무시됐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지나친 살균 광풍이 결국에는 ‘화학 혐오증’(‘케미포비아’가 아니라 ‘케모포비아’가 맞는 표현임)으로 이어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인체에 해로운 박테리아(세균)·곰팡이·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살균에는 미생물에게 독성을 나타내는 살생물질이 유용하다. 그러나 무엇이든 차면 넘치는 법이다. 살균을 위한 노력이 오히려 우리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일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살균에 사용하는 살생물질에 대한 확실한 과학적 이해가 중요하다. 눈앞의 이익만 노리는 비양심적인 기업의 ‘공포 마케팅’이나 선정적인 ‘황색 저널리즘’은 철저하게 경계해야 한다. 음이온을 이용해서 실내 공기를 살균시켜준다는 ‘음이온 공기청정기’가 엉터리 살균 마케팅의 시작이었다. 음이온을 사용하지 않으면 당장 끔찍한 재앙이 닥쳐올 것처럼 법석을 떠는 요란한 광고에 많은 소비자들이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다. 에어컨·냉장고·세탁기는 물론이고 거의 모든 생활화학용품에 음이온 살균 기능이 추가되었다. 살균·항균·제균(除菌)·방균(防菌) 기능이 없는 제품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심지어 그릇·도마·플라스틱·젖병과 내복·벽지·페인트·코팅제도 살균 기능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가전제품과 생활화학용품의 살균 기능은 예외 없이 ‘살균제’ 또는 ‘살생물질’을 사용한다. 미생물에게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화학물질은 다양하게 알려져 있다. 포르말린·하이포염소산·페놀처럼 강력한 방부제도 있고, 에탄올·아이오다인팅크과 같은 살균·소독제도 있다. 전통적으로 식품 저장에 사용해 왔던 소금·설탕·아세트산(식초)·에탄올도 살생물질이다. 가공식품의 보존제로 쓰는 레몬산(구연산)·아스코브산(비타민C)·토코페롤(비타민E)·안식향산(벤조산)·소르빈산·살리실산도 상당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다. 비누·치약·화장품·물티슈와 같은 생활용품에도 살균력이 있는 보존제를 사용한다. 공기청정기나 에어컨의 음이온은 사실 자외선이나 전기방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오존을 뜻한다. 라돈 침대에서 확인했듯이 방사선을 음이온이라고 포장하기도 했다.   제조사가 강요한 ‘살인적’ 사용법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1994년 유공(현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가습기 전용의 살균·세정제였던 ‘가습기메이트’에서 시작되었다. 무려 17년 동안 1천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엉터리 제품의 살인적인 사용법에 노출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위험에 대한 경고는 울리지 않았다. 비양심적인 기업의 살인적인 제품에 대해 정부·전문가·소비자들이 모두 넋을 놓아버렸다. 결국 폐섬유증에 의한 28명의 피해자가 확인된 2011년에야 어렵사리 참사의 실체를 알아차릴 수 있게 되었다. 가습기 살균제는 사실 맹물에 가까운 제품이었다. PGH ·PHMG·MIT·CMIT·BKC 등의 범용(汎用) 살균 성분을 넣었다고 하지만, 그 양은 최대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가습기의 세정에 필요한 계면활성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가습기 살균제는 실제로 초음파 가습기의 살균이나 세척에는 어떠한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엉터리 제품이었다. 가습기 살균제가 끔찍한 피해를 남기게 된 것은 ‘살인적’인 사용법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살균·세정제는 작동을 멈춘 가습기를 씻어내고, 맑은 물로 헹구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상식이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비누·샴푸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가습기 살균제의 제조사는 달랐다. 소비자들에게 가습기 살균제를 넣은 상태로 가습기를 가동시키도록 요구했다. 결국 제조사가 소비자들에게 밀폐된 실내의 공기 중에 가습기 살균제의 살균성분을 지속적으로 분무(噴霧)시키도록 강요한 것이다. 결국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들은 면역 기능을 기대할 수 없는 호흡기를 통해서 소비자들이 살균성분을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흡입하도록 만들어버렸다는 뜻이다. 그런데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초음파 가습기에는 수돗물도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수돗물에 잔류하는 염소 소독제와 염류(鹽類)가 실내 공기 중에 분무되어 소비자들의 호흡기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사실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은 처음부터 믿을 것이 아니었다. 미생물에게 독성을 나타내는 살생물질은 인체에도 독성을 나타내기 마련이다. 다만 사람은 60조 개에 가까운 엄청난 수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가 세균보다 조금 더 큰 저항성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 몸에서 면역력이 가장 약한 폐가 장기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살균도 이성적이어야 소비자들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살균 광풍은 하루 빨리 진정시켜야만 한다. 우리의 지나친 살균 시도가 생태계를 불필요하게 교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더욱이 과도한 살균 노력이 미생물의 내성(耐性)을 키워주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항생제의 남용으로 생기는 ‘슈퍼 박테리아’가 바로 그런 것이다. 더욱이 지나친 살균이 우리 자신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지나치게 청결한 환경에서 키운 아이들에게 아토피와 같은 면역이상증상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살균 기능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비윤리적인 기업의 ‘공포 마케팅’의 부작용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 ‘살균 기능’에 넋을 빼앗겨버린 소비자들이 ‘살균제’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값싸고 유용한 ‘보존제’로 활용할 수 있는 PGH·PHMG·MIT·CMIT·BKC와 같은 범용 살균 성분들을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낙인을 찍어버렸다. 치약·화장품·물티슈처럼 수분이 포함된 소비재에 꼭 필요한 보존제로 활용할 살생물질을 아무도 쓸 수 없는 독약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소비자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요란한 ‘살균 마케팅’이 만들어낸 황당한 부작용이다. <span .="" apple="" bkc="" color="" color:="" helvetica="" letter-spacing:="" malgun="" overflow-wrap:="" p="" pgh="" segoe="" span=""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variant-numeric: inherit; font-variant-east-asian: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24px;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 text-align:="" ui="" white-space:="" word-break:="">

  • 등록일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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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이모저모 지속가능한 원자력발전의 열쇠 방사성 물질 제거기술

지구를 지켜라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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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justify;"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6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02em;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원자력 발전의 재발견 이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현재 전 세계 수요 전력의 약 10%를 차지하는 원전의 발전 용량이 205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전 세계적 규제 흐름에 적합하면서도 적재적소에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출력 300MW 이하의 소형모듈원전(SMR)이 미래 원자력 산업의 큰 흐름을 형성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SMR(Small Modular Reactor)은 핵연료,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이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된 소형 원자로입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듈을 조립해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합니다. 원전의 지속적인 역할 확대를 위해서는 효율과 경제성뿐만 아니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도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세계 방사성 폐기물 관리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방사성 폐기물의 운반 및 처분 비용이 약 1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방사성 폐기물의 부피를 줄여 처분 비용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원전 확대를 서두르고 있는 나라들의 공통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200리터 한 드럼 당 1,500만 원에 이르는 방사성 폐기물의 막대한 처리 비용은 물론, 향후 20년 간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약 39만 드럼 분량의 처분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포화 상태로 향하고 있는 국내 원전의 임시저장시설, 새로운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확보에 필요한 지난한 사회적 합의의 과정을 감안할 때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요.     원전에서 배출되는 방사성 가스 기술 개발 연구진. 왼쪽부터 홍도영 책임연구원, 차가영 박사후연구원, 황영규 책임연구원     이런 가운데 최근 화학연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성 가스 제거 기술을 선보여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원자력 이용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원전의 배기가스나 산업체, 병원 등에서 유출될 수 있는 방사성 요오드를 높은 습도의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화학소재의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한 것입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다량의 수분과 함께 배출되는 기체 방사성 폐기물 중 하나입니다. 배출량도 미미하고 반감기도 8일에 불과하지만 낮은 농도에서도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축적되면 갑상선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물질이지요. 원전 기술의 발전을 통해 방사성 요오드를 비롯한 크세논, 크립톤, 브롬, 삼중수소 등의 방사성 기체들은 대부분 활성탄 흡착층 등의 여러 처리법을 통해 자연방사선에 의한 피폭선량보다 극히 낮은 수준으로 억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원전 이용의 확대를 앞두고 환경 규제가 더욱 강화되며 더 높은 성능의 흡착제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지요.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초다공성 하이브리드 나노세공체인 MOF(Metal-Organic Framework)가 원전의 독성가스 제거용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이 역시 수분에 취약해 외부에 습기가 많을 때 방사성 기체의 제거 성능이 급격히 감소한다는 한계점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화학연 연구진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 필터 혹은 방독면 등에 사용 가능한 MOF의 표면을 특정 화합물로 처리해 고습 환경에서도 방사성 기체 중 주요 누출 핵종인 메틸요오드화합물(CH3I)을 매우 높은 제거율로 포획할 수 있는 화학소재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MOF 흡착제에 수분을 차단하는 성질(소수성)을 부여해 높은 습도에서도 극저농도의 메틸요오드화합물을 선택적으로 포획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이와 함께 방사성 요오드와 상호작용하는 귀금속 은을 대신하는 활성 물질 아민류를 이용해 99.999%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틸요오드화합물 제거 성능을 약 11일 동안 유지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상용화된 활성탄 흡착제 대비 280배나 높은 제거량을 나타냅니다. 또한 화학연의 새로운 방사성 요오드 제거 기술은 산업적으로 제거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휘발성 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에 대해서도 고습 환경에서 기존 탄소계 흡착제 대비 5배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원자력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도 오염물질 제거에 활동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지요. 연구진은 화학연의 방사성 요오드 제거 기술이 향후 신규 원전의 주류로 부상할 SMR의 배기가스 정화용 흡착제를 비롯해 방사성 물질 제거용 방독면 정화통, 극저농도 유해가스 흡착 및 농축 시스템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방사성 물질에 직접 노출되는 관련 현장의 산업인력의 건강뿐만 아니라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원전 이용의 확대가 불가피한 국가 에너지믹스 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뢰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저지의 핵심 열쇠인 온실가스 대응 기술과 더불어 국민 건강의 안전핀이 될 방사성 폐기물 제거 기술까지, 보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기술의 완성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화학연의 전 방위적인 행보가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의 노력에 한층 더 지혜로운 해법을 제시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등록일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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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Research KRICT 2022년 3분기 간추린 NEWS

KRICT 2022년 3분기 간추린 NEWS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제1회 국가연구소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 서울경제가 공동주최하는 ‘제1회 국가연구소 기업가 정신 토크 콘서트’가 7월 18일 화학연 디딤돌플라자 4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기술패권시대 국가 생존 담보와 미래 성장 동력 확충 방안, 출연연의 국가 임무형 연구개발(R&D) 강화, 영향력이 큰 연구 확대, 기술 이전과 창업 등 기술 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과 김복철 NST 이사장, 이미혜 화학연 원장 등 각 출연연 원장, 기업가 정신 전문가들이 참석해 특별 대담을 나누었으며, 창업에 도전한 연구원과 기술 이전을 많이 한 연구원, 외부 전문가 등이 자유 토론을 통해 경험을 나누며 기술 이전과 기업가 정신 고취 방안을 제안했다. 국가연구소 기업가 정신 토크 콘서트는 이번 화학연편 외에도 KIST, 전자통신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등 주요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다.    울산문수야구장 관람객 바이오플라스틱 체험 행사     울산시는 9월 7일 문수야구경기장 주 출입로에서 화학연이 개발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일상생활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야구 경기 관람객들이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제품을 사용해보고 품질과 활용성을 평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바이오플라스틱 실증사업 소개, 제품 전시·배포, 분리배출 시민의식 모니터링 등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야구경기장에서 사용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 부채, 쇼핑 봉투, 과자용기 등 시제품 10종이 제공됐다. 사용 후 폐기된 제품은 수거해 생분해성 실증평가가 진행됐다. 이들 시제품은 화학연구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강도 피비에이티(PBAT)를 바탕으로 하며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강도가 높고 6개월 이내 90% 이상 생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SKC는 고강도 PBAT 양산기술을 확보해 연간 7만t 규모 생산시설 건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역기업인 대인을 포함한 7개 기업이 생활편의용 제품으로 가공해 2024년까지 15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span color:="" font-size:="" style="font-weight: 700; font-family: se-nanumgothic, " white-space:="">

  • 등록일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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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Research ㈜KCC와 차세대 모빌리티용 기능성코팅소재 기술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

KRICT 온새미로 * 온새미로는 ‘있는 그대로, 자연 그대로’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KCC와 차세대 모빌리티용 기능성 코팅소재 기술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 정밀·바이오화학연구본부           지용성 분자의 지질방울 소기관으로 저장 기작 규명.  지질방울 소기관에 지용성 분자가 선택적으로 저장되는 결정 요인은 지용성 분자의 형태(‘유연-웜형(flexible-worm)’ 및 ‘강성-막대형(rigid-rod)’)에 기인한다.  지용성 분자의 지질방울 소기관으로 저장 기작 규명.  지질방울 소기관에 지용성 분자가 선택적으로 저장되는 결정 요인은 지용성 분자의 형태(‘유연-웜형(flexible-worm)’ 및 ‘강성-막대형(rigid-rod)’)에 기인한다.   원 연구원, 가재원 책임연구원, 김   화학연은 모빌리티 코팅 소재 분야 대표 기업인 ㈜KCC(대표 정재훈)와 차세대 모빌리티용 기능성 코팅소재 기술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9월 6일 오전 10시 화학연 N2동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화학연 이미혜 원장, 이철위 정밀·바이오화학연구본부장, (주)KCC 중앙연구소 김범성 소장, 유기부문장 최승엽 전무 등 각 기관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화학연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연구팀이 개발하여 글로벌 홍보에도 성공한 ‘햇빛으로 자가치유가 가능한 투명 코팅 소재 기술’을 활용하여 차세대 모빌리티용 기능성 코팅소재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소재 개발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화학연 김진철 박사 연구팀은 기존 보호용 코팅 소재와 내구성 등의 성능이 동일하면서도 햇빛만으로 표면 흠집이 자가치유되는 투명한 코팅 소재를 개발했다. 개발된 소재로 코팅된 자동차 표면의 흠집을 한낮 햇빛에 30분 이상 노출시키면, 자가치유 과정을 통해 그 흠집이 스스로 사라질 수 있다. 개발된 소재에 햇빛이 흡수되면 빛 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바뀌면서 표면 온도가 올라가고, 온도가 올라가면 고분자들이 원래의 그물망 구조에서 해체돼 떨어졌다 붙었다를 반복하며 자가치유되는 원리다. 연구팀이 개발한 자기치유 코팅 소재는 향후 자동차 등 수송기기 및  건축재료의 코팅 소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코팅 소재를 적용하면 자동차 재도장 시 다량으로 발생하는 유해성 유기용매 등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화학연과 (주)KCC에서는 그동안 연구실 스케일에서 주목받아왔던 자가치유 코팅 소재뿐만 아니라 자가세정, 저에너지 경화 등의 기능성 코팅소재에 모빌리티 도장 공정을 적용하여 상용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및 자율주행 모빌리티 구현에 핵심인 기능성 모빌리티 코팅 소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재–부품–완성차’에 이르는 국내 공급망 구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학연 이미혜 원장은 “화학연에서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기능성 코팅소재 원천 기술과 ㈜KCC의 코팅 소재 양산 기술을 접목하여, 모빌리티 코팅소재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KCC 김범성 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주)KCC의 축적된 도료기술과 화학연의 요소기술의 융합으로, 차별화된 자동차 코팅소재를 개발하여 글로벌 모빌리티 도료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등록일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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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Research 고부가 의약품 소재 생산에서 맞춤형 저장까지… ‘비스포크(BESPOKE) 인공세포 소기관’ 개발

KRICT 온새미로 * 온새미로는 ‘있는 그대로, 자연 그대로’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10px 0px 0px; padding: 0px; font-synthesis: none;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p background-attachment:="" background-clip:="" background-image:="" background-origin:="" background-position:="" background-repeat:="" background-size:="" class="0" color:="" letter-spacing:="" malgun="" microsoft="" overflow-wrap:="" style="box-sizing: border-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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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der: 0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15px;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font-family: 맑은고딕, "Malgun Gothic",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egoe UI", Roboto, "Helvetica Neue", Arial, sans-serif, FangSong, ?宋, STFangSong, ?文?宋,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AppleGothic, Dotum, arial, sans-serif; letter-spacing: -0.3px;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color: rgb(102, 102, 102); text-align: center;" text-align:="" word-break:=""> 고부가 의약품 소재 생산에서 맞춤형 저장까지… ‘비스포크(BESPOKE) 인공세포 소기관’ 개발 정밀·바이오화학연구본부     지용성 분자의 지질방울 소기관으로 저장 기작 규명. 지질방울 소기관에 지용성 분자가 선택적으로 저장되는 결정 요인은 지용성 분자의 형태(‘유연-웜형(flexible-worm)’ 및 ‘강성-막대형(rigid-rod)’)에 기인한다.   생명 시스템을 재설계하여 새롭게 제작하는 합성생물학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기술패권의 핵심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살아있는 미생물 세포로 고부가가치 의약품 소재의 고효율 생산에서부터 소재 맞춤형 저장까지 올인원(all-in-one) 공정이 가능한 ‘비스포크(BESPOKE) 인공세포 소기관’을 새롭게 개발하였다.   화학연 이주영 박사, 포스텍 오승수·손창윤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바이오 전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의약품 소재 생산 및 고집적 저장을 위해 인공 ‘지질방울 소기관(lipid droplet organelle)’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였다. 본 성과는 데이터 과학과 컴퓨터 모델링을 접목한 합성생물학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살아있는 미생물 세포의 디자인과 재설계를 통해 의약품, 헬스케어 소재 등 바이오·의약 분야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바이오 분야 연구의 취약점인 생명현상의 복잡성과 다양성에 의한 불확실성(비예측성), 기술개발 소요 기간, 그에 따른 막대한 비용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예측가능한 고성능 세포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제작할 수 있는 합성생물학 기술 개발이 필요하였다.   이에 따라, 화학연-포스텍 공동 연구팀은 분자 거동을 정밀 예측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과정을 통해 맞춤형 인공 세포를 활용한 고부가 가치 의약품 소재 생산의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실제 미생물 세포를 인공적으로 디자인하고 재설계하였다.   그 결과 인공 미생물 세포가 생산하는 ‘스쿠알렌’, ‘지아잔틴’ 등 바이오 의약품 소재 및 헬스케어 소재의 고집적 저장에 최적화된 ‘지질방울 소기관’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였다.   본 연구에 의하면 지방 및 지질 등의 지용성 분자는 구조적 특성에 따라 크게 유연-웜형(flexible-worm) 및 강성-막대형(rigid-rod)의 두 가지 형태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지용성 분자와 세포 내 지질방울 소기관과의 물리화학적 상호작용과 세포 내 움직임을 컴퓨터 기반 분자 시뮬레이션으로 계산하고 그 구조적 특성에 따르는 독특한 저장 메커니즘을 새롭게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용성 분자는 기름 방울 속에 잘 녹아들어간다는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기름과의 친화력이 높은 소수성(hydrophobic) 결합을 통해 ‘지질방울 소기관’ 표면과 1차적으로 상호작용하더라도, 지용성 분자의 형태적 다변성에 따라 지질방울 내부로 침투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   연구팀은 지용성 분자의 구조적 저장 메커니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미생물 세포 내 지질방울 소기관 생성 기작을 인공적으로 리모델링하였다. 유연-웜형 분자용 소기관 내부 크기를 극대화하고, 강성-막대형 분자용 소기관 표면적을 극대화한 소기관을 각각 개발하여 맞춤형 인공 미생물 세포를 생산하였다.   지용성 분자는 정상 세포 내에 과잉 축적되면 세포막을 녹이는 독성을 유발하여 세포 생성과 성장을 저해한다. 따라서 지용성 분자를 지질 방울 안에 저장시키면 세포 독성을 줄여 세포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맞춤형 저장이 가능한 ‘지질방울 소기관’ 기술로 인공세포 저장 능력을 30배 이상 향상시켜, 세포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의료용 지용성 분자 생산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공 미생물 세포 개발 기술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화학연 이주영 박사는 “바이오 대전환 시대를 맞아 살아있는 세포를 산업적 니즈에 맞게 맞춤형으로 디자인하고 인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합성생물학 기술 확보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술패권시대에 과학기술 주권 국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IF : 17.694)’ 6월호 논문으로 게재되었다.   또한 이번 연구는 한국화학연구원 기본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석유대체 친환경 화학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하였다.  

  • 등록일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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